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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세계 11월호에 실린 은준관 박사님의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2-07 00:29:43 조회수 37

하나님나라 백성을 세워가는 구원순례

 

TBC성서연구로 한국교회를 섬긴다

 

은준관 박사

 

 

   한국 교회가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 은준관 박사. 지난 2010년 북미기독교교육학회 주관 “20세기 기독교 교육자”에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은준관 박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정동교회 담임목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연세대 신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연세대학교 퇴임 이후 2005년 창조적 소수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미국의 종교사회학자 칼 터들리가 미국교회를 진단하며 내린 ‘교회성장후기시대’가 한국에도 이미 도래했음을 직시하고 7년에 걸쳐 『신학적 교회론』과 『실천적 교회론』을 집필한다. 교회론 집필을 완성한 그는 한국교회 현주소 진단과 미래 모색을 위한 교육의 실천 장으로 2005년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설립했다.

   설립자이자 초대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교회의 변혁과 공동체화를 실현할 수 있는 목회자 양성을 위해 헌신한 은준관 박사는 몇 해 전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총장이 됐다. 그러나 사역은 계속된다. 실천신학대학원 설립의 근간이 됐던 TBC(Total Bible Curriculum)성서연구 교재와 커리큘럼을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전수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다. 매월 진행되고 있는 튜터리얼 세미나(Tutorial Seminar)는 은준관 박사가 각 교회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말씀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일을 위한 튜터로서 함께 하고자 개최된 과정이다. 그동안 전국세미나와 튜터리얼 세미나가 수차례 진행되었고, 참석한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TBC 성서연구를 시작하면서 성경통독과 더불어 영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튜터리얼 세미나에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세워져야 하는 이유와 성경통독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TBC 성서연구의 성공적인 사례를 들을 수 있다.

 

   TBC 성서연구는 하나님의 구원역사, 구신약성서를 3차원 (Text, Con-text, Pre-text)에서 풀어 한국교회의 온전한 신앙, 온전한 공동체를 세워오고 있다. 목회자 교재, 목회자 workbook, 평신도 교재 그리고 DVD영상을 담은 USB로 편성된 하나의 종합 guide 자료로 목회자와 평신도(어린이청소년부터 성인까지)가 하나님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이다. 성경본문이 본 교재(text)이고 TBC목회자 교재(9권)와 평신도 교재(2권)는 보조자료이다. 목회자와 성도들은 정경순(順)에 따라 성경본문을 통독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의미를 성찰하며 그 속을 뚫고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pre-text)앞에 삶과 신앙으로 응답하게 된다. 성서연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역사의 한복판에서 경청하며 역동적인 공동체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데에 목표를 둔다.

 


   지난 10월 10일, 경기도 일산에서 진행된 튜터리얼 세미나에 참석해 은준관 박사를 만났다. 최근 몇 년 투병으로 체중은 많이 빠졌지만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었다. 인터뷰와 강의 내내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다. 세미나에 앞서 은준관 박사와 가진 인터뷰를 싣는다.

 

   은준관 박사는 ‘기독교 신자’라고 하면서 성경에 관심이 없는 채 구원을 순례하는 삶과 신앙이 결여된 상태를 ‘영적 문맹’이라 진단한다. 영적 문맹이란 결국 말씀과의 끊어짐에서 오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세기가 끝날 무렵부터 이 땅은 하나님 없이 살려는 세속주의에 휘말리면서 우리 사회는 탈기독교시대(Post Christian era)에 접어들었습니다. 왜 풍요 속에 소외, 단절, 폭력, 살인 그리고 자살이 극에 달하는 역현상이 이 땅을 어둡게 뒤덮는 것일까요? 오늘 한국교회는 이 문제와 심각하게 씨름해야 하는 긴급한 과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는 ‘성장신드롬’, ‘왕국화’, ‘교권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합니다. 그 결과 교인은 이탈하고, 영적 피로감은 쌓이고, 교회 공동화(空洞化)라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올지도 모르는 징조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세계가 탈기독교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말씀의 배경을 좀 더 들려주시지요.

 

   소위 탈기독교세계 라는 말은 본회퍼가 1945년 서구 기독교의 싸인을 보면서 기독교시대가 끝났다고 예언한 말입니다. 기독교 영향력이나 가치관이 세계 속에서 점점 희미해진다는 의미로 ‘포스트 크리스천 에러’ 라고 했지요. 정확하게 통계를 말하면 1955년 현재 미국의 전체 인구 2억 중의 68%가 개신교인인데 100년 후엔 13%만 남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 말대로 지금 기독교는 하강 중입니다. 본회퍼가 말한 ‘탈기독교시대’는 기독교가 문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것을 가졌다가 변두리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속적 가치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를 말하고 있지요.

 

   - 기독교의 본래 존재의미가 상실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핸드릭 크레이머((Hendrik Kraemer. 폴란드) 가 미국의 기독교 부흥기에 말하기를 “위기가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영적 문맹이 전체 기독교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근거를 둡니다. 전체 인구의 68%가 기독교인인데 그들 중 50%는 복음서 이름도 모르는 엉터리 교인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모르고 예배당만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교회는 오고가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은 없는, 즉 영적 문맹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 예언은 더욱 빨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학생혁명, 여성혁명, 흑인혁명 등 문화혁명이 일어나면서 기독교는 더욱 다운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사회적 집단일 뿐 교인들이 성경과 만나지 않습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사신신학이 나와 하나님을 부정하며 하나님 없는 기독론을 전개하기까지 했습니다. 탈기독교가 미국에서 진행 중이고 구라파는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지요.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계속 ‘종교적’ 프로그램을 쏟아 놓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의 신자들을 ‘영적 문맹’(spiritual illiteracy)으로 추락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빠른 속도로 기독교가 세속화되고 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신앙의 본질이 성경에 있는데 말씀과의 만남이 없으니 강단의 설교도 세상 얘기일 뿐이고 사람이 모이는 흥미롭고 듣기 좋은 이야기로 변질되어 갑니다. 영적으로 점점 쇠퇴해지는데서 가정해체가 오고 아이들은 영적 차원을 추구하지 않고 세속화된 가치 속에서 목적을 잃어버린 채 타락하고 있습니다. 마약의 만연과 총기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런 사회적 배경이 자리합니다. 기독교가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해버린 것입니다.

 

   - 세계의 기독교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경험하고 있는데 우리가 바라볼 희망의 신호는 없는지요

 

   몰트만은 1964년 ‘희망의 신학’을 출간합니다. 희망의 신학은 20세기 신학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었지요. 그리고 오늘날 미국의 메이저라 할 수 있는 감리교나 장로교는 약화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사람들은 도심에서 변두리로 이동해 큰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고, 도심은 점점 슬럼으로 변해갔습니다. 인디아나 주의 수도 인디아나 폴리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천 명이 모이던 큰 교회의 교인이 40명까지 줄었습니다. 2002년에 그 교회에 부임한 마이클 마터 목사는 미국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하던 음식 지원 사업과 방과 후 학교를 모두 없앴습니다. 구제사업을 통해 느끼는 우월감이 신앙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대신 그는 ‘청취자’란 직임을 가진 사람을 고용합니다. 그 ‘청취자’는 도시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잠재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 년 반을 교회에서 주는 음식으로 연명하던 한 여자는 이를 통해 자신에게 음식 솜씨가 있음을 발견하고 사람을 모아 식당을 차린 사례도 있습니다. 또 거리의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 아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교회는 이 과정을 통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는 예수 공동체를 만들고 교인을 200명까지 확대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들 자체로 소중함을 인정하고 그들 안에 있는 잠재력을 발굴해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 앞에 주체로 세우는 것입니다.

 

   -인간 중심 문화의 창대와 번영을 하나님께서 방관하시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징조들이 종말적 현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한국에 진행되는 역사를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죄에 대해서는 언제나 심판하신다는 것과 심판하신 후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노아시대에도 물로 심판하신 후 새로운 구원의 길,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독교적’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전해야지 정치적이 되어선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적 상황에서 교회는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에 대한 해석을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일의 합리화를 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한국 사회 갈등과 혼돈의 길목에서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과정이라고 현실을 진단하는 목사님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나치게 세속화되었습니다. 교회를 자기 왕국으로 알고 사유화하려는 흐름이 기독교가 영향력을 잃어버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없고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 우리 사회 속에 어떻게 역사하는지에 대한 역사관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 오늘의 교회가 성찰해야할 가장 큰 과제는 어떤 것일까요.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는데 대한 영적 메시지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믿음의 시각을 키우는 것이 목회가 할 일입니다. 성서에 근거한 설교, 성경공부, 선교가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으로 끝나고 행사로 끝납니다. 그래서 공허해지고 교인들이 영적으로 탈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됩니다.

   한때는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만 그것보다는, 목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교회가 삽니다. 목회는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신자 하나하나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신자 하나하나를 그저 교인으로, 출석인원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귀한 백성으로 세우는데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목회란,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목회자도 말을 해야 하지만 신자들의 말을 경청해야 하고 긍정해주어야 합니다. 심방의 목적이 그것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은준관 박사는 이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국교회의 건강한 목회 패러다임 형성을 위한 노학자의 열정과 헌신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TBC 성서연구의 강점은 목회자를 위한 교재와 영상 및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다양한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다는데 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진행되는 모임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성서연구에 참여하면서 성경 66권을 통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2년 또는 3년 계획을 가지고 교회 전체가 성서연구를 진행할 때에는 어린이청소년들도 함께 같은 본문을 읽어가고 활동하며, 성경 말씀으로 가정을 건강하게 세워갈 수 있다. 그동안 1300여 교회, 현재는 150교회가 TBC 성서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www.tbcbible.org)에 교회 사례가 계속 소개되고 있다. <참여 문의: 010-6465-8309 문석영 행정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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